마차푸차레(Machapuchare, 6,993m)

2021-08-23
조회수 65




석양 무렵 붉게 물든 마차푸차레 어깨에 달이 떴다. 이 사진은 2011년 10월 9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서 촬영했다.

이날은 안나푸르나 트레킹 7일째, 전날 데우랄리에서 1박한 후 아침부터 걷기 시작해 점심 때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(ABC)를 거쳐 

저녁 무렵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(ABC)에 도착했다. 

오후 내내 하늘은 구름에 덮였는데 해가 질 무렵 갑작이 구름 위로 마차푸차레 정상이 나타났다. 

이때의 느낌을 아래와 같이 메모했다.


차츰 해가 기울고 마차푸차레는 금빛으로 빛난다. 

아름답다...

어느 새 내 영혼은 카메라를 떠나 마차푸차레 정상에 올랐다. 

그리고 지난 4월 칼라파타르 정상에서 만난 바람을 다시 만나 예쁜 바위종달새도 잘 있는지 

타르초와 룽다는 여전히 펄럭이고 있는지 바람 속의 아카시아 향기도 여전한 지 물어봤다. 

아카시아 향기... 내 영혼의 향기...


해가 지고 마차푸차레가 모습을 감출 때까지 셔터를 눌렀다. 


-2011년 10월 9일  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에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