엊그제 목 선생님 묘소를 찾았다.
청주공항에 내리자마자 사모님이 계시는 분평동을 먼저 찾아갔다.
관절염으로 많이 고생하신다는 소식을 들었는데
그래도 많이 좋아지셨는지 걷는데는 거의 지장이 없다 하신다.
목련공원은 선생님 가시던 날 처럼 밝은 햇살이 눈부셨다.
지관이 아닌 내가 봐도 참 좋은 곳이라는 느낌이다.
선생님 가신 후 여기에 찾아온 게 이제 다섯 번째다.
제주에서 준비해간 하얀국화꽃을 드리고 절을 올렸다.
그리고는 하모니카를 꺼내 선생님 생전에 좋아하셨던 봉숭아를 불어드렸다.
초저녁 별빛은 초롱해도
이밤이 다하면 질터인데
그리운 내님은 어딜 가고
저 별이 지기를 기다리나
손톱 끝에 봉숭아 빨개도
몇 밤만 지나면 질터인데
손가락 마다 무명실 매어주던
곱디 고운 내 님은 어딜갔나
별 사이로 맑은달 구름거쳐 나타나듯
고운 내님 웃는 얼굴 어둠 뚫고 나타나소
초롱한 저 별빛이 지기전에
구름속 달님도 나오시고
손톱 끝에 봉숭아 지기전에
그리운 내님도 돌아오소
이제 다가오는 음력 4월 9일이면 선생님 가신지 10년.
하모니카를 불면서 그리운 마음에 눈물이 났다.
세월이 그만큼 흘렀으면 그리고 내 나이도 이쯤 되었으면
그리운 마음도 가실 때가 되지 않았나 싶은데 선생님께는 그래지질 않는다.
그리운 마음은 저절로 옅어지고 사라져야지 사람이 어쩔 방법이 없나보다.
2014.03.27
엊그제 목 선생님 묘소를 찾았다.
청주공항에 내리자마자 사모님이 계시는 분평동을 먼저 찾아갔다.
관절염으로 많이 고생하신다는 소식을 들었는데
그래도 많이 좋아지셨는지 걷는데는 거의 지장이 없다 하신다.
목련공원은 선생님 가시던 날 처럼 밝은 햇살이 눈부셨다.
지관이 아닌 내가 봐도 참 좋은 곳이라는 느낌이다.
선생님 가신 후 여기에 찾아온 게 이제 다섯 번째다.
제주에서 준비해간 하얀국화꽃을 드리고 절을 올렸다.
그리고는 하모니카를 꺼내 선생님 생전에 좋아하셨던 봉숭아를 불어드렸다.
초저녁 별빛은 초롱해도
이밤이 다하면 질터인데
그리운 내님은 어딜 가고
저 별이 지기를 기다리나
손톱 끝에 봉숭아 빨개도
몇 밤만 지나면 질터인데
손가락 마다 무명실 매어주던
곱디 고운 내 님은 어딜갔나
별 사이로 맑은달 구름거쳐 나타나듯
고운 내님 웃는 얼굴 어둠 뚫고 나타나소
초롱한 저 별빛이 지기전에
구름속 달님도 나오시고
손톱 끝에 봉숭아 지기전에
그리운 내님도 돌아오소
이제 다가오는 음력 4월 9일이면 선생님 가신지 10년.
하모니카를 불면서 그리운 마음에 눈물이 났다.
세월이 그만큼 흘렀으면 그리고 내 나이도 이쯤 되었으면
그리운 마음도 가실 때가 되지 않았나 싶은데 선생님께는 그래지질 않는다.
그리운 마음은 저절로 옅어지고 사라져야지 사람이 어쩔 방법이 없나보다.
2014.03.2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