장시간 노출시의 팁

2019-05-2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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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장시간 노출과 센서의 이상 유무

디지털카메라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인터넷 여러 사이트에 이런 내용의 글이 실렸다.

‘디지털카메라는 필름카메라와 달리 장시간 노출을 하면 센서가 과열되어 타버리거나 촬영한 사진을 못 쓰게 된다.‘ 그래서 별의 궤적을 

길게 담으려면 짧게 많이 찍어서 프로그램으로 이어야 한다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올려 있었다.

이런 내용에 대해 내게도 몇 차례 문의전화가 왔었는데 요즘은 뜸하다가 얼마 전 또 이런 내용에 대해 전화가 왔다. 센서가 과열되지 

않게 하려면 시간을 얼마까지 주면 되느냐고.


결론부터 말하자면 카메라 살 때 함께 온 사용설명서를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. 사용설명서에 그런 내용이 없으면 시간에 관계없이 그냥 

노출하면 된다. 그런 설명도 없이 장시간 노출해서 센서가 타버린다면 그 카메라 만든 회사는 망하고 없다고 봐도 된다. 상식적으로 

생각해도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이 카메라를 그렇게 만들 리도 없다. 동영상을 촬영할 때 센서의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시간이 지나면

 자동적으로 셧오프되어 촬영을 중지시키는 기종은 봤지만 스틸사진에서의 그런 경우는 본 적이 없다. 동영상 촬영에서도 당연히 

사용설명서에 그런 내용이 없다면 시간에 관계없이 그냥 촬영하면 된다.


오래 전에 Canon 1Ds Marklll에 이런 실험을 한 적이 있다. 충전한 배터리를 넣고 1시간 반(90분) 동안 셔터를 열었을 때 배터리 소모량을

체크했더니 약 15%가 소모되었다. 그것은 센서의 이상유무를 체크하려는 게 아니라 장시간 노출할 때의 배터리 소모량을 체크하기 

위해였다. 그때 그 이야길 했더니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센서는 괜찮으냐고 했다.

“당연히 괜찮습니다~”


2. 장시간 노출시의 노이즈 처리 문제

지난 2013년 가을 마라도에서 1박하면서 사진을 찍는데 등대 부근에서 전국을 다니며 등대사진을 찍는다는 분을 만났다. 그분과 이야기를

하던 중 야간에 등대를 장시간 노출할 때마다 매 컷마다 저장하는 시간이 많이 걸려 참 불편하다는 말을 했다.

이것은 ‘노이즈 감소기능’을 ON으로 설정했기 때문이다. 예를 들어 노이즈 감소기능 ON 상태에서 5분을 노출하면 노이즈를 감소시키고

저장하는데 거의 5분이 또 걸린다. 최근의 카메라에는 설정과 해제 외에 자동이라는 기능도 있는데 자동에서도 설정모드와 같은 시간이 

걸린다.

이런 불편을 피하려면 ‘노이즈 감소기능’을 OFF로 설정하고 촬영한 사진에서 노이즈를 감소시키고 싶으면 후작업에서 하면 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