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화
사르비아가 붉게 핀 늦은 가을 들녘은 추수가 끝났는지 짚더미만 쌓여있다.
감은 거의 다 딴 거 같고 아직 덜 익은 모과 몇 개가 보인다.
엄마 아빠는 일하러 가셨는지 보이지 않는데 낮잠에서 깨어난 아이는 돼지와 눈빛 대화를 나눈다.
돼지도 심심했는지 우리에 턱을 올려놓고 아이를 보고 있다.
35년 전인 1984년 울산 살 때 경남 울주군 온양읍 어느 마을에서 촬영한 사진이다.
사진의 아이는 벌써 중년의 지아비가 되었겠지.
사르비아가 붉게 핀 늦은 가을 들녘은 추수가 끝났는지 짚더미만 쌓여있다.
감은 거의 다 딴 거 같고 아직 덜 익은 모과 몇 개가 보인다.
엄마 아빠는 일하러 가셨는지 보이지 않는데 낮잠에서 깨어난 아이는 돼지와 눈빛 대화를 나눈다.
돼지도 심심했는지 우리에 턱을 올려놓고 아이를 보고 있다.
35년 전인 1984년 울산 살 때 경남 울주군 온양읍 어느 마을에서 촬영한 사진이다.
사진의 아이는 벌써 중년의 지아비가 되었겠지.